구강악안면외과

  • 사랑니 뺄 때 음악을 들으면 덜 아프다 — 무작위 이중맹검 시험 42명

    사랑니 뺄 때 음악을 들으면 덜 아프다 — 무작위 이중맹검 시험 42명

    사랑니를 빼러 가면 마취 주사보다 먼저 찾아오는 것이 긴장입니다. 수술이 시작되면 심장이 빨리 뛰고 혈압이 오릅니다. 그런데 수술 중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이 긴장의 생리적 반응이 완화되고, 수술 직후 통증도 낮아진다는 무작위시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떤 연구인가 브라질 연구팀이 아래턱 사랑니 발치를 받는 환자 42명을 음악을 듣는 군과 듣지 않는 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비교한 이중맹검…

  • 악안면 농양 배액 수술 후 합병증 24.1%, 위험인자는 ASA·CRP·여성

    악안면 농양 배액 수술 후 합병증 24.1%, 위험인자는 ASA·CRP·여성

    턱과 얼굴 부위에 고름이 잡히는 악안면 농양은 절개와 배액, 항생제 치료가 표준입니다. 그런데 배액 수술 뒤 어떤 합병증이 얼마나 생기는지, 어떤 환자에게서 더 잘 생기는지는 그동안 체계적으로 정리된 자료가 부족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 연구팀이 전신마취 하에 구외(입 밖) 배액술을 받은 환자 253명을 소급 분석해, 합병증 발생률과 위험인자를 표준화된 분류 체계로 평가한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1].…

  • 안면 여성화 수술의 하악각 축소, 3D 절골 가이드로 계획 대비 0.81mm 정확도

    안면 여성화 수술의 하악각 축소, 3D 절골 가이드로 계획 대비 0.81mm 정확도

    안면 여성화 수술에서 하악각(사각턱 부위)은 얼굴 윤곽의 인상을 좌우하는 핵심 부위입니다. 아래턱 각이 도드라지면 얼굴이 각지고 강하게 보이기 때문에, 이 부위를 얼마나 계획대로 정확히 줄이느냐가 수술 결과와 대칭성을 결정합니다. 스위스 바젤 대학병원 연구팀이 가상수술계획(VSP)과 원내 3D 프린팅으로 만든 환자맞춤 절골 가이드를 이용해 하악각 축소를 시행하고, 그 정확도를 수술 후 영상으로 검증한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1].…

  • 턱관절 주사, 무엇을 넣어도 통증은 줄었다: 메타분석 개괄 리뷰

    턱관절 주사, 무엇을 넣어도 통증은 줄었다: 메타분석 개괄 리뷰

    턱관절이 아파서 병원에 가면 “관절강에 주사를 놓자”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무엇을 넣을지를 두고는 히알루론산, 스테로이드, 혈소판풍부혈장(PRP)까지 선택지가 여럿입니다. 폴란드 연구팀이 관절천자(관절 세척)를 함께 하지 않고 약물만 단독으로 주사한 연구들만을 모아, 메타분석 3편을 다시 개괄한 리뷰를 발표했습니다[1]. 결론의 핵심은 의외의 대목에 있습니다. 연구 설계: 메타분석을 다시 모은 개괄 리뷰 포함된 근거: 무작위대조연구를…

  • 치성 농양인 줄 알았는데 암이었다: 낫지 않는 턱뼈 병소가 보내는 신호

    치성 농양인 줄 알았는데 암이었다: 낫지 않는 턱뼈 병소가 보내는 신호

    “턱이 붓고 고름이 나와서 항생제를 먹고 배농까지 했는데, 왜 안 낫죠?” 감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턱뼈 병소 뒤에 악성종양이 숨어 있던 증례가 2026년 보고됐습니다. 치성 농양으로 치료받던 53세 남성의 최종 진단은 원발성 골내암종이라는 희귀 암이었습니다[1]. 증례: 농양인 줄 알았던 한 달 53세 남성이 오른쪽 아래턱과 볼의 통증성 종창으로 내원했습니다. 피부 누공으로 고름이 나오고, 오른쪽…

  • 아이가 턱관절(과두)을 다쳤어요 — 수술해야 할까요? 고정보다 움직임이 먼저인 이유

    아이가 턱관절(과두)을 다쳤어요 — 수술해야 할까요? 고정보다 움직임이 먼저인 이유

    “아이가 넘어져서 턱을 다쳤는데, 수술해야 하나요?” 소아 하악 과두 골절 진단을 받은 보호자들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입니다. 과두는 아래턱뼈가 턱관절과 만나는 부위로, 넘어지면서 턱 끝을 부딪칠 때 힘이 전달되어 잘 부러지는 곳입니다. 2026년 10월 발표된 내러티브 리뷰가 2021년부터 2026년 6월까지 4개 데이터베이스(PubMed, Scopus, Web of Science, Cochrane Library)의 연구를 모아, 성장기 아이의 과두 골절을…

  • 턱관절 관절천자, 바늘 한 번으로 해도 될까 — 1회 천자와 2회 천자 비교

    턱관절 관절천자, 바늘 한 번으로 해도 될까 — 1회 천자와 2회 천자 비교

    턱관절이 잘 안 벌어질 때, “씻어내는” 시술 턱관절장애로 입이 잘 안 벌어지거나 턱에서 소리가 나고 아플 때, 처음에는 스플린트(교합 안정장치), 물리치료, 생활습관 교정 같은 보존적 치료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6개월 이상 보존치료를 해도 호전이 없으면 다음 단계로 관절천자(arthrocentesis)를 고려합니다[1]. 관절천자는 턱관절 위쪽 공간에 바늘을 넣어 생리식염수 같은 세척액으로 관절 안을 씻어내는 시술입니다. 관절 안에 쌓인…

  • 아이 치과 마취, ‘마취의사가 따로 있나요’보다 먼저 물어야 할 것

    아이 치과 마취, ‘마취의사가 따로 있나요’보다 먼저 물어야 할 것

    “마취의사가 따로 있나요?” — 부모의 그 질문에 대한 답 아이가 치과 치료를 위해 깊은 진정이나 전신마취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부모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대개 이것입니다. “마취를 전담하는 의사가 따로 있나요?” 당연한 질문입니다. 그런데 2026년 8월 Journal of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JOMS)에 실린 분석 논문은 이 질문의 전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별도의…

  • 재건수술이 끝난 뒤에도 남는 것들 — 다시 칼 대지 않고 다듬는 최소침습 재건

    재건수술이 끝난 뒤에도 남는 것들 — 다시 칼 대지 않고 다듬는 최소침습 재건

    수술은 성공했는데, 왜 일상이 불편할까요 종양을 떼어내고, 사고로 손상된 얼굴을 다시 만들고, 선천적인 입술 변형을 고치는 수술이 끝나면 흔히 “재건 성공”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뼈와 조직의 연속성은 회복됐습니다. 그런데 환자의 일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입이 끝까지 다물어지지 않아 물을 마실 때 새고, 흉터가 당겨 입술이 자유롭게 움직이지 않고, 거울을 볼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경우가 적지…

  • 골흡수억제제 치료 중 골전이 유방암 환자의 턱뼈괴사 8명 중 1명 — 핀란드 전국 레지스트리 연구

    골흡수억제제 치료 중 골전이 유방암 환자의 턱뼈괴사 8명 중 1명 — 핀란드 전국 레지스트리 연구

    골전이 유방암 환자에서 골흡수억제제는 골격 합병증을 줄이는 필수 치료입니다. 하지만 턱뼈괴사(MRONJ)라는 대가가 따릅니다. 핀란드 전국 레지스트리에서 그 빈도와 관련 요인을 측정한 연구가 나왔습니다 [1]. 연구 설계 오울루대학교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골흡수억제제를 처방받은 골전이 유방암 성인 652명을 분석했습니다 [1]. 핀란드 보건복지연구원(THL)과 사회보험청(Kela)의 전국 레지스트리 자료를 결합했고, 2020년까지 추적했습니다. 평균 연령은 72.3세, 99% 이상이 여성이었습니다. 골다공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