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플란트 치료가 끝난 뒤에도 뼈는 조용히 변합니다. 임플란트 주위 뼈가 조금씩 낮아지는 변연골 소실은 흔한 현상이고, 어느 정도까지는 정상 범위로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보철물을 임플란트에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이 뼈 소실의 양이 달라진다는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핵심은 연결부의 위치였습니다.[1] 연결부의 미세한 틈이 뼈에 닿느냐, 안 닿느냐 임플란트 보철은 보통 임플란트 본체 위에 지대치라는…

“당뇨가 있는데 임플란트 해도 되나요?” “혈압약을 먹고 있어도 괜찮나요?” 임플란트 상담에서 가장 흔한 질문 중 하나가 전신질환입니다. 2026년 발표된 후향 코호트 연구가 임플란트 환자 602명, 임플란트 1,872개를 분석해 이 질문에 답했습니다[1]. 무엇을 살폈나 연구진은 2000년부터 2017년까지 임플란트를 식립한 환자 602명의 기록을 STROBE 기준에 따라 분석했습니다. 건강군(임플란트 743개)과 전신질환군(임플란트 1,129개)으로 나눠 임플란트 상실과 생존율을 비교했습니다.…

임플란트 식립에서 컴퓨터 가이드 수술은 이제 표준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가이드 방식에도 두 가지가 있습니다. 수술 전에 만든 정적 가이드(static guide)를 끼우고 식립하는 방식과, 수술 중 실시간으로 위치를 보여주는 동적 내비게이션(dynamic navigation)입니다. 어느 쪽이 더 정확할까 — 특히 가이드 지지가 약한 후방 유리단(free-end)에서는 어떨까. 이를 직접 비교한 모형 실험이 나왔습니다 [1]. 연구 설계 말레이시아 과학대학교…

1998년, 포르투갈의 치과의사 파울로 말로(Paulo Malo)와 노벨 바이오케어(Nobel Biocare)에 의해 고안된 ‘All-on-4’ 프로토콜은 전 세계 무치악 환자 치료에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뼈가 부족한 부위를 피해 단 4개의 임플란트만 비스듬히 심고, 수술 당일 즉시 임시 치아를 연결해 주는 이 혁신적인 술식은 서구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유독 한국 치과 임상 현장에서는 서구권만큼의 폭발적인…

임플란트는 대부분 티타늄으로 만듭니다. 티타늄은 뼈와 잘 붙고 몸에 해가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죠. 그런데 아주 드물게, 몸이 티타늄을 ‘이물질’로 인식해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티타늄 과민반응이라고 합니다. 2025년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이 이 문제를 정리했습니다 [1]. 2006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18개 연구를 모아, 티타늄 임플란트와 제IV형 과민반응(지연성 알레르기)의 관계를 분석한 논문입니다. 드물지만, 실제로…

아래 어금니를 오래 전에 뽑고 그대로 두셨나요? 시간이 지나면 아래턱 뼈가 많이 줄어들어서, 임플란트를 심고 싶어도 심을 뼈가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특히 아래턱 속에는 아랫입술과 턱 끝의 감각을 담당하는 굵은 신경(하치조신경)이 지나가는데, 뼈가 얇아지면 이 신경이 임플란트를 심어야 할 자리 바로 아래에 있게 됩니다. 이럴 때 선택지는 보통 두 가지였습니다. 뼈를 이식해서 키우는 방법,…

임플란트는 잘만 관리하면 오래 씁니다. 그런데 임플란트 환자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합병증이 하나 있습니다. 임플란트 주위염(peri-implantitis)입니다. 자연치의 풍치(치주염)와 비슷하게, 임플란트 주변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심하면 임플란트를 잡고 있는 뼈까지 녹는 병입니다. 지금까지는 “양치질을 잘하라”는 이야기가 주였습니다. 플라크(치태) 관리가 중요하다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연구 하나가 흥미로운 지적을 합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의 위험은 환자의 칫솔질보다, 크라운을…

치아를 상실했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치료가 바로 치과 임플란트입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임플란트는 매우 대중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치료법이 되었지만, 모든 수술이 그렇듯 부작용의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중 환자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합병증 중 하나가 바로 수술 후 발생하는 찌릿한 감각 이상이나 통증(신경 손상)입니다. 오늘은 최신 치의학 메타분석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임플란트 수술…
![[강남 15만 원 임플란트의 진실] 우리 가족 치아 건강을 지키는 ‘적정 비용’은 얼마일까? (feat. 대학병원은 왜 비쌀까?)](https://facedoctor.kr/wp-content/uploads/2026/09/Gemini_Generated_Image_m4mvf8m4mvf8m4mv-scaled.png)
최근 SNS나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면 “임플란트 15만 원!”, “강남 최저가 30만 원!” 과 같은 파격적인 치과 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반면, 대학병원 급의 치과에 가면 임플란트 비용이 1개당 200만 원에서 300만 원에 육박하기도 합니다. 극단적으로 차이 나는 임플란트 가격표 앞에서 환자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초저가 15만 원은 정상적인 의료 서비스로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