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턱은 외상이나 종양 절제, 선천적 기형 등으로 조직이 없어졌을 때 씹고 말하고 삼키는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얼굴 모습에도 직접 영향을 받는 부위입니다. 재건성형수술은 이렇게 사라진 뼈나 연조직을 다시 만들어 주어, 기능과 외모를 함께 정상에 가깝게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구강악안면외과의 한 분야입니다.
재건이 필요해지는 이유
얼굴과 턱뼈의 결손은 크게 세 가지 경우에서 비롯됩니다. 첫째는 선천적으로 그 부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경우이고, 둘째는 구강암 등 종양을 절제하는 수술 과정에서 뼈나 조직을 함께 들어내야 하는 경우이며, 셋째는 교통사고 등 외상으로 조직이 소실된 경우입니다. 어느 경우든 결손 부위가 방치되면 저작·발음·연하 기능의 장애뿐 아니라 외모 변화로 인한 심리적·사회적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재건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턱뼈·안면골의 재건
없어진 턱뼈나 안면골을 복원하는 방법은 결손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르게 선택됩니다.
- 자가골 이식 — 엉덩뼈(장골)나 갈비뼈, 정강뼈 등 환자 자신의 다른 부위에서 뼈를 채취해 결손 부위에 옮겨 붙이는 방법입니다.
- 미세혈관 문합술을 이용한 혈관부착 유리골이식(유리피판) — 종아리뼈(비골)나 어깨뼈 등을 혈관과 함께 통째로 떼어 내어, 현미경을 이용해 결손 부위의 혈관에 미세하게 연결해 붙이는 방법입니다. 뼈에 혈액 공급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큰 결손에서도 생착률이 높습니다.
- 재건 금속판(reconstruction plate) 및 인공 매식체 — 금속판이나 인공 재료를 이용해 뼈의 형태와 하악골의 연속성을 우선 확보하는 방법으로, 자가골 이식과 함께 병행되기도 합니다.
수술 전에는 3차원 CT 촬영과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모형(RP model)을 통해 결손 부위의 정확한 위치와 형태를 미리 파악하고, 어느 부위에서 얼마만큼의 뼈를 채취할지 계획을 세웁니다.





얼굴 각 부위의 재건
귀, 눈꺼풀, 뺨, 코와 같이 얼굴의 개별 부위에 결손이 생긴 경우에는 그 부위와 조건에 맞는 방법이 선택됩니다. 비교적 작은 결손은 주변 피부를 이용한 피부이식이나 국소 피판으로 복원하며, 뺨이나 코처럼 넓은 부위의 결손은 이마·어깨·가슴 등 다른 부위의 피부와 조직을 옮겨 붙이는 피판술로 재건합니다. 안구를 포함한 부위의 결손은 상황에 따라 악안면보철로 보완하기도 합니다.




구강 내부(입천장·잇몸·혀)의 재건
입천장, 잇몸, 혀와 같은 구강 내 조직이 손상되면 발음과 삼킴 기능에 직접적인 문제가 생기고, 이는 정서적·사회적 위축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손은 입 안의 남은 점막을 이용한 국소 피판이나, 팔·다리 등에서 채취한 피부·근육·신경 조직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재건하여 저작·발음·연하 기능의 회복을 돕습니다. 목젖과 연구개(입천장 뒤쪽 부드러운 부분)가 소실된 경우에도 구강 내 조직을 이용해 복원함으로써 발음과 음식 섭취 기능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재건을 받는 것의 의미
턱뼈나 구강 부위의 결손을 복원할 때는 단순히 형태를 채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위턱과 아랫턱 사이의 교합 관계, 즉 치아가 맞물리는 관계와 턱관절의 기능까지 함께 고려되어야 실제로 씹는 기능이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구강악안면외과에서는 결손 부위의 심미적 복원과 더불어 이러한 악골·교합 관계를 함께 계획하고, 이후 필요한 보철 치료까지 염두에 두고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가집니다.
이 페이지는 서울대학교병원 구강악안면(턱얼굴)외과의 질병정보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