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악축소술을 받은 뒤 턱뼈가 다시 자라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용적인 결과가 흐려져 재수술이 필요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광대축소술을 함께 시행하면 이런 과증식이 줄어든다는 후향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열쇠는 광대뼈와 함께 움직이는 교근(씹는 근육)에 있었습니다.[1] 하악축소 후, 왜 턱뼈가 다시 자랄까 하악축소술은 아래턱 각 부위를 다듬어 얼굴 윤곽을 갸름하게 만드는 수술입니다. 그런데 수술 후 하악골이 다시 자라는…

광대뼈(협골) 골절은 얼굴 골절 중에서도 흔한 골절입니다. 보통은 절개하고 골절을 맞춘 뒤 금속판과 나사로 고정하는 수술(관혈적 정복·내부고정)을 합니다. 그런데 광대뼈 아래 빈 공간인 상악동 안에 풍선을 넣어 부풀리는 방식으로 골절을 밀어 올려 고정했더니, 수술 시간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는 비교 연구가 나왔습니다. 풍선으로 어떻게 고정하나 사용된 것은 원래 소변줄로 쓰이는 Foley 카테터입니다. 입안 절개를…

사랑니를 빼러 가면 마취 주사보다 먼저 찾아오는 것이 긴장입니다. 수술이 시작되면 심장이 빨리 뛰고 혈압이 오릅니다. 그런데 수술 중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이 긴장의 생리적 반응이 완화되고, 수술 직후 통증도 낮아진다는 무작위시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떤 연구인가 브라질 연구팀이 아래턱 사랑니 발치를 받는 환자 42명을 음악을 듣는 군과 듣지 않는 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비교한 이중맹검…

턱과 얼굴 부위에 고름이 잡히는 악안면 농양은 절개와 배액, 항생제 치료가 표준입니다. 그런데 배액 수술 뒤 어떤 합병증이 얼마나 생기는지, 어떤 환자에게서 더 잘 생기는지는 그동안 체계적으로 정리된 자료가 부족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 연구팀이 전신마취 하에 구외(입 밖) 배액술을 받은 환자 253명을 소급 분석해, 합병증 발생률과 위험인자를 표준화된 분류 체계로 평가한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1].…

안면 여성화 수술에서 하악각(사각턱 부위)은 얼굴 윤곽의 인상을 좌우하는 핵심 부위입니다. 아래턱 각이 도드라지면 얼굴이 각지고 강하게 보이기 때문에, 이 부위를 얼마나 계획대로 정확히 줄이느냐가 수술 결과와 대칭성을 결정합니다. 스위스 바젤 대학병원 연구팀이 가상수술계획(VSP)과 원내 3D 프린팅으로 만든 환자맞춤 절골 가이드를 이용해 하악각 축소를 시행하고, 그 정확도를 수술 후 영상으로 검증한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1].…

턱관절이 아파서 병원에 가면 “관절강에 주사를 놓자”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무엇을 넣을지를 두고는 히알루론산, 스테로이드, 혈소판풍부혈장(PRP)까지 선택지가 여럿입니다. 폴란드 연구팀이 관절천자(관절 세척)를 함께 하지 않고 약물만 단독으로 주사한 연구들만을 모아, 메타분석 3편을 다시 개괄한 리뷰를 발표했습니다[1]. 결론의 핵심은 의외의 대목에 있습니다. 연구 설계: 메타분석을 다시 모은 개괄 리뷰 포함된 근거: 무작위대조연구를…

“턱이 붓고 고름이 나와서 항생제를 먹고 배농까지 했는데, 왜 안 낫죠?” 감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턱뼈 병소 뒤에 악성종양이 숨어 있던 증례가 2026년 보고됐습니다. 치성 농양으로 치료받던 53세 남성의 최종 진단은 원발성 골내암종이라는 희귀 암이었습니다[1]. 증례: 농양인 줄 알았던 한 달 53세 남성이 오른쪽 아래턱과 볼의 통증성 종창으로 내원했습니다. 피부 누공으로 고름이 나오고, 오른쪽…

“아이가 넘어져서 턱을 다쳤는데, 수술해야 하나요?” 소아 하악 과두 골절 진단을 받은 보호자들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입니다. 과두는 아래턱뼈가 턱관절과 만나는 부위로, 넘어지면서 턱 끝을 부딪칠 때 힘이 전달되어 잘 부러지는 곳입니다. 2026년 10월 발표된 내러티브 리뷰가 2021년부터 2026년 6월까지 4개 데이터베이스(PubMed, Scopus, Web of Science, Cochrane Library)의 연구를 모아, 성장기 아이의 과두 골절을…

턱관절이 잘 안 벌어질 때, “씻어내는” 시술 턱관절장애로 입이 잘 안 벌어지거나 턱에서 소리가 나고 아플 때, 처음에는 스플린트(교합 안정장치), 물리치료, 생활습관 교정 같은 보존적 치료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6개월 이상 보존치료를 해도 호전이 없으면 다음 단계로 관절천자(arthrocentesis)를 고려합니다[1]. 관절천자는 턱관절 위쪽 공간에 바늘을 넣어 생리식염수 같은 세척액으로 관절 안을 씻어내는 시술입니다. 관절 안에 쌓인…

“마취의사가 따로 있나요?” — 부모의 그 질문에 대한 답 아이가 치과 치료를 위해 깊은 진정이나 전신마취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부모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대개 이것입니다. “마취를 전담하는 의사가 따로 있나요?” 당연한 질문입니다. 그런데 2026년 8월 Journal of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JOMS)에 실린 분석 논문은 이 질문의 전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별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