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때문에 양악전진술을 권유받았는데, 정작 망설여지는 이유가 “얼굴이 어떻게 변할지”라면. 그 걱정에 답하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1].
싱가포르국립대와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연구진이 동아시아·동남아시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14개 연구(환자 167명)를 모아 메타분석했습니다. 양악전진술(MMA) 후 외모 만족도를 숫자로 묶은 연구로, 2026년 7월 Scientific Reports에 실렸습니다.
왜 동아시아 환자가 따로 걱정될까
동아시아인에게는 위아래 앞니가 함께 돌출된 양상(양악 전돌)이 흔합니다. 양악전진술은 위턱·아래턱을 통째로 앞으로 이동시키는 수술이라, 자칫하면 돌출된 입매가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외모를 해치지 않으면서 기도를 넓히는 변형 기법들이 개발됐습니다.
정반대 전략, 같은 목표
연구에서 비교한 두 기법은 앞니를 다루는 방식이 정반대입니다.
- MaxCCWR (상악 반시계방향 회전): 위턱 전체를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시킵니다. 앞니는 앞으로 기울이고, 턱끝은 전진시켜 기도를 확보합니다.
- MaxASO (상악 전방 분절 골절단술): 위턱 앞부분만 잘라 위치를 조정하며 앞니를 뒤로 기울여, 돌출된 입매를 개선합니다.
서로 반대 방향으로 앞니를 움직이는데, 목표는 같습니다. 돌출된 얼굴형에서도 자연스러운 외모를 유지하면서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결과: 만족도 83%, AHI 52 → 10
- 외모 만족도: 두 기법 합쳐 83% (95% 신뢰구간 76–87%). 기법 간 차이는 없었습니다 (82% vs 84%).
- 무호흡-저호흡 지수(AHI): 시간당 52.2회 → 9.7회 (평균 −44.0회 감소).
- 최저 산소포화도와 주간 졸림증(ESS) 개선도 두 기법에서 비슷했습니다.
치료 효과는 확실하면서, 외모 걱정은 10명 중 8명 이상이 “만족”으로 답한 셈입니다. 포함된 환자들은 평균 34.5세, 대부분 골격성 2급 부정교합이었습니다.
상담실에서 꺼내 쓸 한 문장
“얼굴이 변할까 봐” 수술을 미루는 환자에게, 이제 숫자로 답할 수 있습니다. 동아시아 환자를 따로 모은 분석에서 83%가 외모에 만족했고, 정반대의 두 접근법이 같은 결과에 도달했습니다. 물론 개인의 얼굴형과 돌출 정도에 따라 적합한 기법은 달라지므로, 정밀한 진단과 수술 계획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참고문헌
- Yong CW, Lee KJC, Lai WMC, et al. Satisfaction with facial appearance after maxillomandibular advancement in East Asian Patients –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Sci Rep. 2026. https://doi.org/10.1038/s41598-026-60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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