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하고 나면 아랫입술 감각이 둔해진다던데, 정말 돌아오긴 하나요?” 수술 상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일본 도쿄치과대학 이치카와종합병원이 양악수술 579명의 감각 회복을 6개월간 추적해 답을 내놨습니다. 회복의 85% 이상은 첫 3개월 안에 일어났고, 감각이상을 가른 열쇠는 아래턱을 앞으로 낸 양이었습니다[1].
연구 개요: 579명, 감각을 숫자로 재다
- 대상: 2020년 4월~2025년 3월 양악수술 642명 중 6개월 추적을 마친 579명 (Le Fort I 상악수술 225명, 하악 시상분할절골술(SSRO) 354명). 평균 연령 25.2세의 젊은 코호트입니다.
- 측정: Semmes-Weinstein 모노필라멘트 검사 — 굵기가 다른 나일론 실을 피부에 대어 어느 굵기부터 느끼는지를 재는 표준 감각검사입니다. 수술 1주, 1·2·3·6개월에 반복 측정했고, 가장 가는 실(SW 1.65)을 느끼면 정상으로 판정했습니다.
감각이상은 얼마나 생겼나
- 하악수술 후 하치조신경 감각이상: 왼쪽 39.3%(139/354), 오른쪽 31.6%(112/354). 아래턱뼈 안을 지나는 신경이 수술 부위와 겹치기 때문입니다.
- 상악수술 후 안와하신경 감각이상: 16.0%(36/225).
- 수술 중 합병증 자체는 낮았습니다(상악 0.4%, 하악 2.5%).
숫자만 보면 “3명 중 1명은 감각이 둔해지는구나” 싶지만, 중요한 것은 그다음 — 얼마나 돌아오는가입니다.
회복: 6개월에 93~94%, 그리고 대부분은 3개월 안에
- 6개월 감각 회복률: 상악수술군 94.4%, 하악수술군 92.9%.
- 회복 시점: 회복된 경우의 85% 이상이 수술 후 첫 3개월 안에 회복됐습니다.
즉 감각이상은 흔하지만 대부분 일시적이며, 회복 곡선은 초반에 가파릅니다. 수술 후 몇 주가 지나도 감각이 더디다고 해서 “이대로 굳는 것 아닌가”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고, 반대로 3개월이 지나도 회복이 없으면 그때부터는 추적 간격과 추가 평가를 상의할 시점입니다.
위험을 가른 기준: 아래턱 전진 5mm
다변량 분석에서 하악 전진량이 5mm 이상인 경우가 양측 하치조신경 감각이상의 가장 강한 독립 위험인자였습니다(왼쪽 p=0.000292, 오른쪽 p=0.00196). 턱을 앞으로 많이 낼수록 뼈 절골 부위에서 신경이 당겨지고 늘어나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환자 입장에서 이 숫자가 갖는 의미는 이렇습니다.
- 전진량이 큰 수술일수록 수술 전 설명에서 감각이상을 더 무겁게 다뤄야 하고,
- 회복이 느릴 수 있다는 전제로 일정 계획을 잡는 것이 현실적이며,
- 5mm는 절대적 경계라기보다, 이동량이 커질수록 위험이 계단식으로 오르는 구간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임상 참고] 이 코호트에서 전진 5mm 기준이 양측 모두에서 독립 인자로 남은 점이 핵심입니다. SSRO에서 신경 노출·조작 정도, 절골 디자인, 고정 방식 같은 술기 변수는 후향 의무기록에서 통제가 어렵기 때문에, “계획 이동량”이라는 술전 변수가 상담 단계에서 쓸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위험 지표가 됩니다. 이동량이 큰 증례에서는 술전 동의서에 감각이상 항목을 별도로 강조할 근거로 인용할 만합니다[1].
이 연구의 한계
- 후향 분석이라 인과가 아닌 연관까지만 말할 수 있습니다.
- 단일 3차 의뢰기관의 자료로, 복잡한 증례가 몰리는 기관 특성상 일반 개원가의 수술 구성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평균 25세의 젊은 코호트입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회복이 느리다는 것이 통설이라, 중장년 환자에 같은 회복률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 추적이 6개월에서 끝나, 그 이후에도 남는 장기 감각이상의 비율은 이 연구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임상 참고] 감각 평가가 SW 모노필라멘트라는 정량 검사로 통일된 점은 이 연구의 강점입니다. 다만 SW 1.65 감지를 “정상”으로 잡은 기준은 엄격한 편이라, 이 기준의 회복률과 환자가 주관적으로 “다 돌아왔다”고 느끼는 시점은 다를 수 있습니다.
정리
- 하악수술 후 감각이상은 32~39%에서 생기지만, 6개월 회복률은 약 93%입니다.
- 회복의 85% 이상은 3개월 안에 일어납니다.
- 하악 전진 5mm 이상이면 감각이상 위험이 뚜렷이 높아집니다. 이동량이 큰 수술일수록 술전 상담에서 이 부분을 분명히 짚어야 합니다.
참고문헌
[1] Narita M, Watanabe M, Okamura M, Iwamoto M, Yamamoto M, Nomura T, Katakura A, Kamio T. Neurosensory disturbances and recovery patterns in orthognathic surgery: a retrospective analysis of 579 cases from a tertiary referral center. Cureus. 2026;18(1):e101394. doi:10.7759/cureus.101394 (PMID: 41542294; PMCID: PMC128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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