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일 중 하나는 수술 계획입니다. 엑스레이 위에서 뼈의 기준점들을 하나하나 찍고, 위턱을 몇 mm 앞으로, 아래턱을 몇 mm 움직일지 정하는 과정이죠. 숙련된 전문의의 손과 눈을 거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AI가 이 과정을 대신하면 얼마나 정확할까요? 스위스 취리히와 독일 뮌헨, 두 센터에서 환자 148명을 전향적으로 검증한 연구가 올해 Journal of Medicine and Dentistry에 실렸습니다.
148명, 두 나라, 같은 방식의 검증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취리히 74명, 뮌헨 74명의 양악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AI는 두부계측 기준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위턱·아래턱의 이동량과 회전, 상하 조절, 턱끝 수술 여부까지 포함한 수술 계획을 제안했습니다. 한편 전문의들은 AI의 제안을 보지 않고 기존 방식으로 각자 계획을 세웠고, 둘을 비교했습니다.
결과: AI의 답은 전문의와 강하게 일치
AI가 찾은 기준점은 임상적으로 문제없는 수준의 정확도를 보였고, AI가 제안한 수술 이동량은 전문의들의 치료 계획과 강한 일치를 보였습니다. 계획에 걸리는 시간은 기존 방식보다 유의하게 줄었습니다. 스위스 환자나 독일 환자나 결과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두 독립된 센터에서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 이 연구의 힘입니다.
AI가 의사를 대신할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연구자들도 AI를 ‘의사결정 보조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계획의 질을 유지하면서 시간을 줄이고, 센터마다 다른 편차를 줄이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아직 두 개 센터의 검증이라 더 크고 다양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한계도 분명히 했습니다.
수술 계획을 AI가 먼저 짜고 전문의가 검토하는 방식, 생각보다 가까이 와 있습니다.
Reference
Yildirim A 외. Artificial intelligence–assisted automated cephalometric analysis and surgical planning in bimaxillary orthognathic surgery. J Med Dent. 2026;3(2):147-154. https://doi.org/10.64951/jmdnt.2026.02.028
이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진료나 치료 결정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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